( 2006-06-15 00:32:57 , Hit : 5004
 주홍글씨

배우 고 이은주가 주연한 이 영화를 몇번이나 벼르고 별러서 보다가 자기를 여러 번, 끝까지 보지 못하고 중간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기어코 오늘은 졸지 않고 한눈 팔지 않고 보리라 결심하여 쭈그려 앉아 보는데 도무지 나는 뭐가 뭔지,,,

한석규는 형사 반장이고 이은주는 가희로소 카페 가수인지, 그리고 한석규의 부인 수연은 첼로연주자였다. 그리고 사진관 경희라는 여자는 성현아인가? 한번 마약인지 뭐로 시끄럽다가 누드를 찍고 재기에 성공한 몸매가 아름다운 배우였다.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니 사진관 성현아의 남편을 죽인 범인을 쫓는 한석규와 한석규를 사랑하는 가희와 수연의 삼각관계가 주이고 파격적인 섹스신이 많이 삽입이 되어있었고 성현아의 누드 촬영과 가희와 수연이의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팽팽한 신경전이 영화를 이끌어갔고 문제가 되었던 트렁크 신이 보기에도 나이어린 이은주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무서운 모습이었고 그 좁은 차 트렁크에 갇히는 이유가 한석규의 시상이 이루어진 당일날 이은주의 생일이었고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이은주가 함꼐 드라이브를 하러 한가한 변두리로 나갔고 한석규는 가희에게 이별을 말하러했지만 하지 못했고 둘이 섹스를 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다가 가희가 먼저 트렁크에 들어가고 한석규가 들어가면서 문이 닫혔는데 고의로 가희가 닫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둘은 트렁크에 갇힌 채 이틀을 함께 하는데 그제서야 가희와 수연의 관계가 드러난다. 가희와 수연은 동성애를 하는 친구 사이였는데 가희가 한석규를 좋아하면서 수연과 가희는 멀어진다. 그러자 수연이 한석규를 잡아 결혼하면서 까지 가희를 잡고 싶어 결혼을 하였지만 여전히 가희와 한석규는 관계를 지속한다. 그리고 가희는 한석규의 아이를 낳아 몰래 키우고 싶었다. 주홍글씨에 나오는 미혼모의 딸 이름인 펄, 진주라는 이름을 지어 놓았다. 그러나 트렁크에 갇힌 이틀 동안, 하혈을 하게 되고 둘은 온통 피범벅이 된다. 이은주는 이런 모습으로 죽기는 싫다고 하며 죽여달라고 애원을 한다. 옷에 똥과 오줌을 싸며 살아간다는 것이 두렵다고 하였다. 자기들이 발견되면 세상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그것을 염두에 두며 허탈하고 걱정스러운 인간의 가장 밑바닥 두려움을 읊어나갔다.
이은주는 트렁크에서 한석규의 권총으로 죽고 그들은 이틀이 지난 후에 발견이 되는데 온통이 빨간색으로 물들어있고 이은주는 옷으로 얼굴을 감싸놓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 끔찍스럽다. 그녀가 이 영화를 찍고 악몽에 시달렸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은주는 살아있었는데 그녀의 가녀린 몸과 작은 얼굴, 허스키한 목소리, 이미 죽어서 일주년이 넘었는데 그녀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우리의 몸이 무엇일까...
우리의 육체가 과연 무엇일까, 저렇게 영화속에서 팔팔하게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우리가 여기는 우리의 육체는 과연 무엇인가..
볼 수는 있지만 다시는 말하지 못하고 만지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리플레이 속에서만 살아있는 배우, 사람, 많이도 안타깝고 아픈 여자, 이은주를 오늘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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